요즘 플라스틱병과 관련된 환경 문제를 비롯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는 물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제품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수기 렌탈 추천과 구매 가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리방법 선택하기
셀프관리
정수기는 크게 셀프 관리와 방문 관리로 나뉩니다. 셀프 관리는 교체 주기에 맞춰 필터가 집으로 배송되고, 해당 필터를 직접 교체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셀프 관리 시에는 일반적인 관리 및 세척 역시 셀프로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살균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더욱 적합합니다.
방문관리
방문 관리는 일반적인 사무실 및 공용으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게 일정 주기마다 담당자가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관리해주는 방식입니다. 정수기 점검 및 청소, 필터 교체를 모두 전문가가 진행해주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자동 살균 기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 관리와 비교해 월 렌탈료가 비교적 비싼 편이며, 전문가의 방문일자를 조율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수 온도 및 기능 선택하기
정수기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메인이 되는 기능은 말 그대로 '정수' 기능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정수 기능만 있는 제품이고, 그 외에 냉수 기능, 온수 기능, 얼음 기능까지 포함된 제품군까지 다양합니다. 렌탈 요금은 정수만 되는 기본 제품이 가장 저렴합니다.
제품의 사이즈에 있어서도 정수 단독 제품이 가장 부피를 덜 차지하며, 얼음 정수기의 경우 급속 냉각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가장 큰 사이즈로 나와 있습니다. 온수까지 제공되는 제품은 대부분 3가지 온도로 조절할 수 있는고 유아수에 적합한 온도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우 아기가 있는 집에서 분유나 이유식을 만들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얼음까지 나오는 제품의 경우 확실히 다른 제품에 비해 부피가 크고 렌탈 요금이 만 원가량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얼음 소비량이 많은 분들께만 추천드리는 제품군입니다.
관리 편의성 (필터 교체 및 살균 기능 등)
셀프 관리 시 필터 교체가 편리한가
대부분의 제품들은 4개월에서 12개월 주기로 내부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정수기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보니 필터 성능과 함께 교체 편리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방문 관리 방식으로 렌탈하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입니다만, 셀프로 관리하실 분들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하는 사항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필터 커버 부분이 전면부에 있는지, 좌측이나 우측에 있는지에 따라 설치 장소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좌측에 커버가 있는 경우 왼쪽 벽면에 붙여 설치하게 되면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정수기를 이리저리 옮겨야 하는 등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상단부에서 위로 꺼내야 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경우 상부장 높이에 따라 상부장에 막혀 꺼낼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살균 및 자동 세척 기능의 유무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더라도, 한 달 간격으로 방문하게 되며 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셀프 관리라면 더더욱 3년 간의 렌탈 기간 동안 자신이 스스로 청결도를 돌보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정수기 자체의 자동 살균 및 케어 기능이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는 수질에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과거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정수기 탱크 오염 문제에 대해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정수기들은 직수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서 물 보관 탱크의 청결 문제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만, 물이 지나다니는 직수관과 물이 떨어지는 코크 등이 일정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살균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면 좀 더 안심하고 물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제품들이 UV 살균이나 잔류 배수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셔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렌탈료 및 지원금, 그리고 약정 기간
월 렌탈료
매월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인 렌탈료는 제품 선택 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정수만 가능한 제품이 렌탈료는 가장 저렴한 편이며, 평균적으로 냉정, 냉온정, 냉온정+얼음 순으로 비싸지는 편입니다. 3년 약정 시 가장 저렴한 정수 제품이 1만 원 초반대, 얼음 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4~5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추가 기능 유무와 디자인,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며 약정기간이 길어질수록 월마다 나가는 렌탈료는 줄어듭니다. 각 브랜드마다 할인 제휴카드가 있는데, 이런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적게는 5천 원에서부터 많게는 1만 원 이상까지 할인이 되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금
렌탈료 자체는 제휴카드 사용 유무 외에는 각 영업지점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대게 1~5천 원 내외) 지원금 항목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업처별로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3,40만 원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제품을 선택했더라도 어디에서 계약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원금은 적거나 없고 소형가전 등으로 대체하는 지점도 있으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설치가 완료되면 현금으로 준다고 하고 지급 시기가 늦어지거나 약속한 금액과 다르게 지불하는 경우들이 있으니 반드시 리뷰를 확인하거나 믿을 만한 업체를 통해 계약하시길 바랍니다.
약정기간
약정기간은 대부분 최소 3년에서 6년 사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정수기는 지속적으로 좋은 필터와 기능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고, 물과 관련된 제품이다 보니 웬만하면 3년 정도의 약정기간을 추천드립니다. 약정 기간 내에 파기하게 되면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지원금을 돌려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짧은 기간의 약정이 유리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업체의 약정이 종료되고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게 되면 지원금을 더 받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부분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지출을 아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수기 사이즈 및 설치장소
직수관과 필터 기능이 들어가다 보니, 대부분의 정수기가 어느 정도 부피를 차지하게 됩니다. 특히 얼음 정수기는 넓이와 높이, 폭까지 상당히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품 사이즈 체크는 필수입니다. 정수만 되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콘센트가 필요하므로 콘센트 위치 파악도 필요합니다.
특히 물을 끌어오는 급수관과 배출하는 배수관 연결이 필수이기 때문에, 제품 상세페이지나 안내문을 보시면 각 제품별로 설치 가능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 구조를 잘 파악하고 설치할 위치를 고려하셔야 하며 싱크대 대리석 상판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정수기는 매우 자그마한 구멍 하나를 뚫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합니다만 최근 핫한 빌트인 정수기는 출수구만 밖으로 나와있도록 설치하기 위해 대리석 상판을 둥그런 원형으로 큰 구멍을 뚫어야 해서 자가가 아니면 설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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